온라인몰, 편의성 높인 검색 서비스 '눈길'
2013-03-28 16:24:18 2013-03-28 16:26:4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온라인몰이 고객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몰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품질 면에서 비슷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품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온라인몰 업계는 고객 구매 패턴에 맞는 UI(User Interface)를 적용해 검색 정확도를 향상시키거나, SNS 연계로 고객의 쇼핑 재미를 높이는 등 편의성을 높인 검색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035080)도서는 지난해 12월 독자들이 직접 만든 '#검색어'에 원하는 도서를 담아 공유할 수 있는 '나만의 #검색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인터파크도서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도서가 한 번에 검색돼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문학 입문'을 검색하면 인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도서들을 한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바구니에 담기나 주문도 가능해 일일이 책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추천하는 책을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SNS로 주변 지인과 공유할 수 있어 도서 쇼핑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해 12월 인터파크가 선보인 ‘나만의 #검색어’ 서비스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도서가 한 번에 검색돼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다.
 
고객이 책을 살 때 지인의 추천을 신뢰한다는 것을 착안해 SNS 연계로 관심도를 높이고 원하는 상품을 필터링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오픈 2달 만에 6000여 건의 '#검색어'가 등록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고객들이 직접 소개한 책의 종수만도 2만종에 이른다.
 
롯데닷컴은 상품 검색 때 별도의 로그인 없이 원하는 상품을 페이지 최상단으로 올릴 수 있는 '스크랩 기능'을 지원한다.
 
한눈에 원하는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스크랩 기능'을 이용해 상품 검색 시 카테고리와 무관하게 최대 7개까지 상품을 모아 놓을 수 있으며, 스크랩 버튼을 누르면 해당 상품은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된다.
 
쇼핑 중인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장바구니와 위시리스트로도 연동된다는 장점을 지녔다. 같은 상품군 내 제품 가격을 비교해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쇼핑할 때 제품에 따라 컬러나 디자인이 고려 사항이 되거나 가격이 최우선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온라인몰은 상품 카테고리에 최적화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여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한 배역에 여러 배우가 동시 캐스팅 된 뮤지컬 예매 시 출연 배우별로 일정을 검색할 수 있는 '캐스팅 캘린더'를 지난해 9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보고 싶은 배우만을 선택해 해당 배우가 출연하는 회차를 검색해 볼 수 있어 더블이나 트리플 캐스팅된 배우들의 출연 일정을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 주요 배역에 출연하는 두 배우의 조합을 체크, 함께 출연하는 공연을 검색하거나 관람하기 원하는 기간별로 출연 배우를 확인할 수도 있다.
 
뮤지컬에서 더블 또는 트리플 캐스팅이 늘어나는 만큼 관객들의 배우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캐스팅별로 공연을 여러 번 관람하는 뮤지컬 애호가들이 증가해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11번가는 출산·유아동 카테고리 내 '연령별 검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0~3개월, 3~6개월, 6~12개월 등 0세부터 5세까지 연령별로 분류해 육아에 미숙한 고객도 필요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아동 백화점 카테고리를 마련해 육아용품을 브랜드, 아이템별로 각각 나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빠른 시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안내하는 것으로 검색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며 "개인화와 SNS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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