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은퇴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체되겠다."
은퇴자들이 은퇴자를 스스로 돕는 서울 은퇴자 협동조합(Seoul Retiree Cooperative)이 26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우재룡 서울 은퇴자 협동조합 설립위원장을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이창식 전 한국해비타트 회장, 임계희 전 한국웰스매니지먼트 대표, 박광회 소셜벤처파트너스 서울 이사장, 최성훈 MID 대표 등 5명이 이사로 김무원 전 두산 재무담당 상무를 감사로 선임했다.
조합은 매년 수 십만 명씩 쏟아져 나오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를 주축으로 은퇴 후 창업이나 재취업, 공동체 활동, 재산관리 등 생애설계를 제대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는 조직체로 활동할 계획이다.
서울 은퇴자 협동조합은 지난 20일 설립, 이날 운영진 구성과 함께 조합원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앞으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가입 신청 서비스를 병행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번 서울지역에서의 설립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 설립된다. 올해 상반기 내에 최소한 5개 이상의 지역단위 은퇴자 협동조합이 설립되면 '한국 은퇴자 협동조합 연합회'라는 중앙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재룡 초대 조합장은 "재정적으로 자립하고 신구간 조화를 이루는 조직을 꾸려 사회인프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극적이지 않은 적극적인 한국형 은퇴설계 모델을 전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6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은퇴자 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우재룡 조합장을 비롯한 5명의 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환 감사, 최성훈 이사, 이창식 이사, 임계희 이사, 우재룡 조합장, 박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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