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부동산 버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란 진 미즈호 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 경제방송에 출연해 "버블에 대한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많다"며 "서둘러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0년 들어 중국에서는 일부 도시의 집값이 10배 이상 오를 정도로 부동산 붐이 일었고 이에 중국 정부는 버블 억제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규제 강화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부동산 개발을 통한 수익이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알란 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소비 증가에 힘입어 주택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라며 "중국 주택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동산 관련 업계의 실적에 대해서도 전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려와 달리 중국 부동산 관련 업체들은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한 지난 2년전부터 꾸준히 높은 수익을 거둬왔다"며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땅도 싸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미국과 같은 서브프라임사태를 겪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중국인들은 집을 여러채 보유하고 있어도 레버리지 비율이 매우 낮다"며 일축했다.
알란 진 애널리스트는 "영국과 미국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80%에 달했지만 중국은 겨우 17%에 불과하다"며 "중국에 미국과 같은 위기가 터질 일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