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자금, 선진국 펀드로 유입 지속
신흥국 유출규모 확대..선진국은 서유럽서만 유출
변동금리부채권 유입 지속..미 국채금리 상승우려
2013-03-24 09:00:00 2013-03-24 09:00:0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글로벌 펀드자금이 키프로스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유입규모는 전주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2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선진국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전주의 147억5200달러에서 39억3900만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가운데 서유럽은 306억달러 유출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갔지만, 서유럽을 제외한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신흥국 주식형 자금의 경우는 유출 규모가 전주의 5억8500만달러에서 14억3200만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이머징마켓(GEM)에서 자금이 1370달러 빠져나갔다. 최근 신흥국에 대한 투자유인이 약해진 가운데 키프로스 우려로 인한 주가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컸던점이 유출 요인으로 작용했다.
 
채권형으로는 선진국의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강도가 약해졌지만 신흥국의 유입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 지속의지를 확인했지만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있는 상황에서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전주에 이어 호주 채권 자금이 유출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출을 주도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 관련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질 수 있지만, 미국 경기개선에 따른 선진국으로의 자금 이동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경기개선하에서의 달러 강세 전망, 국채 금리 상승세 등은 선진국으로 자금 유입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펀드자금 동향]
 
(단위:백만달러)
 (자료=동부리서치)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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