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손해보험사들의 3월 실적이 부진할 것이고, 감독당국의 규제로 2013회계연도에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윤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2012 회계연도 결산 전 공정가 기준 손실이 발생한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손실을 반영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각 보험사는 3월 기준 과거 인식된 매도가능증권의 손상차손 대거 인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월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이 있는 일부 손해보험사는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퇴직급여 충당금 등 실적 부진으로 연내 반영치 못했던 일회성 비용을 추가적으로 반영해 3월 적자 가능성도 있다"며 "손해보험 5사의 지난해 4분기 이익추정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급여력비율(RBC) 등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속도 조절을 원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2013회계연도에도 장미빛 가이던스와 업황 전망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만 "규제 변화를 사전에 대비한
삼성화재(000810)는 올해 신계약 성장에 따른 시장점유율 회복을 전망할 것"이라며 '탑픽'으로 꼽았다.
윤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4월 신계약비 이연제도 변경에도 불구하고 설계사 수수료 선지급 체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서 2013회계연도 1분기부터 신계약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삼성화재 자사주 매입 기간인 7~9월 이전에 자사주 재료가 선반영 됐기 때문에 올해도 여름을 자사주 매입 기간으로 가정한다면, 4~6월동안의 신계약 실적 차별화에 이어 수급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향후 RBC 기준 강화, 시중금리 상승 고려 시 동부화재의 RBC가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신계약비 추가상각에 따른 2013회계연도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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