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株, 10조원 추경편성 소식에 급등
2013-03-20 17:10:40 2013-03-20 17:13:0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정부의 10조원대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에 고용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정책 기대감에 수급 요인이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20일 윌비스(008600)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 취업포탈 사이트 운영업체인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8.24%, 1100원 오른 1만445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취업포탈 커리어넷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에스코넥(096630)도 전날보다 6.23% 오른 1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친 코스닥 약세 속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22일 대통령 주재 비공개회의를 열어 추경 여부를 논의한다. 논의내용은 26일 발표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담길 예정이다.
 
이번에 편성되는 추경 예산은 일자리와 민생 관련 사업에 집중해 배정될 계획이며 최우선 대상은 ‘일자리 창출’이다.
 
대부분 추경예산이 최우선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에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심이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막연히 앞선 정책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책 수혜주로 일자리 관련주를 언급하기엔 아직 구체적인 모멘텀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정책이 가시화하는 시점까지 기다려보고 진행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정책 연관성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당분간 수급요인과 정책 기대감에 단기적 수혜는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인지 여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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