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할까'..애플, '갤럭시S4' 타깃 새 캠페인 공개
2013-03-17 12:24:35 2013-03-17 12:26:39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5일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한 이후 애플이 곧바로 새로운 아이폰5 캠페인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은 17일 홈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해 '아이폰,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애플은 캠페인에서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8번 연속 1위에 오른 것을 강조하면서 아이폰의 간결한 디자인, 쉬운 사용자 경험,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을 설명했다.
 
애플 또 "아이폰이 있으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며 또 이 많은 것들을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종균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4 언팩에서 "갤럭시S4는 더 심플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동반자"라고 밝힌 것을 의식한 광고로 보인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제품의 혁신성뿐만 아니라 광고마저도 예전과 달리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돼 왔다.
 
실제 애플 아이맥(iMac)의 대부이자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카피로 유명한 켄 시걸(Ken Segall)은 "애플이 광고 부분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예로 들며 노력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었다.
 
시걸은 유명 영화감독 팀 버튼이 기획·제작하고 직접 출연까지 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언급하며 "삼성전자는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광고를 수단으로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역과도 같았던 애플의 광고는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새로운 캠페인은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마케팅 전략을 극도로 견제하고 있다는 움직임을 확실히 드러낸 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S4가 화려한 스펙은 물론 소프트웨어, 유저인터페이스(UI) 등을 대폭 강화해 심플한 조작성이 무기인 아이폰을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시장 내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만큼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것을 분명하나 혁신의 부재로 아이폰의 벽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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