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박종길 임명은 '불법현수막' 보은 인사"
"대선기간 새누리당 홍보 위해 태릉선수촌에 현수막 게시 허가"
2013-03-14 10:53:27 2013-03-14 10:55:4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의 문화부 제2차관에 내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내정자는 지난 대선기간에 새누리당의 홍보를 위해 태릉선수촌에 불법현수막을 게시를 승인한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태릉선수촌 정문에 게시된 '새누리당 홍보 현수막'을 지적해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재발방지를 약속받았고, 당시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다"며 "그런데도 당시 태릉선수촌장이었던 박종길 차관내정자의 내정배경에 의문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을 알고도 박 내정자를 선택했다면 대통령 역시 불법선거의 공범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불법으로 정권 탄생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국정철학이 같은 사람'으로 포장해 보은 인사를 한다면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태릉선수촌에 게시됐던 현수막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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