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상승 랠리 후 숨고르기..'혼조'
2013-03-13 06:20:15 2013-03-13 06:24: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77포인트(0.02%) 오른 1만445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5포인트(0.32%) 하락한 3242.3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4포인트(0.24%) 내린 1552.4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특별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최근의 장기 랠리 후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연출했다.
 
라이언 라르손 RBC글로벌자산운용 트레이딩 담당자는 "몇 일 동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후 시장은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연준의 양적완화가 이어진다면 증시의 단기적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마크 마티악 프리미어 퍼스트 얼라이드 증권 선임투자전략가도 "최근 우리는 장기 상승 장세를 봐왔다"며 "단기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마스 리 JP모건 투자전략가 역시 "박스권 장세는 나쁜 상황이 아니다"라며 "주가가 5% 정도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 의회가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도 증시에는 부정적이었다.
 
이날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향후 10년 간 4조6000억달러의 적자 감축 방안을 제시하며 "세금 인상 없이 지출 삭감 만으로도 균형 예산을 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 같은 계획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며 세금 인상을 포함한 예산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자체 이슈에 집중하며 개별 종목들의 상승 흐름이 포착됐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종목 중에서는 제약 업체인 머크가 3.16%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바이토린의 임상 실험 결과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회원제 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예상을 상회한 지난 분기 순익에 1.28% 올랐고, 외식 체인인 얌 브랜드는 중국 내에서의 매출이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1.31% 상승했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에 1.05% 뛰었다.
 
반면 애플은 증권사 제퍼리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2.16% 떨어졌다.
 
이 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1.15%), JP모건체이스(-0.40%) 등 금융주와 알코아(-0.58%), 셰브론텍사코(-0.40%) 등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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