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고용이 개선되면서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고유가와 교통체증을 의식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북미대중교통협회(AP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차·버스·통근열차 등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105억2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래 최고치다.
대중교통 유형별로는 경전철 이용객수가 4.42%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지하철과 통근열차는1.42%, 0.52% 각각 늘었다.
미국의 경제여건이 나아지면서 기업들이 고용을 확대하자 대중교통 이용객 수도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애틀과 워싱턴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일자리가 3만개가 생기면서 무려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무려 11.8% 늘었다.
마이클 멜라니피 APTA 대표는 "고용이 늘면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 피해가 없었으면 대중교통 이용객은 더 급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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