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이날 연방준비제도(FRB)가 발표한 베이지북과 경제지표를 인용해 기업의 투자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전달의 6.3% 증가에 이어 지난 1월에는 7.2% 늘었다.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미국 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미리 가늠해 보는 기준으로 널리 쓰인다.
또 지난해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설비·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1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도 늘었다. 리서치 기관인 ADP에 따르면 지난 2월에만 민간부문 고용이 19만8000건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5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퀘스터가 발동해 오는 9월까지 850억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이 삭감된다는 불안감보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역대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자 민간지출이 늘면서 기업의 투자 여건 또한 개선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주택과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아이앤 스옹크 메지로우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활동이 급격히 증가할 만큼 경제여건이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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