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고대행 협박' 조폭 출신 성형외과 직원 기소
2013-02-28 11:07:04 2013-02-28 11:09:2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광고대행업체 직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조직폭력배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28일 성형외과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공갈)로 폭력조직원 조모씨(50)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 B성형외과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조씨는 지난해 6월 병원이 광고를 맡긴 광고대행사 D사의 직원 김모씨를 협박해 18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김씨에게 "광고대행을 하며 수집한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다른 성형외과에 넘겨져 손해를 입었으니 수수료와 손해액 등 4000만원을 변상하라"고 강요했다.
 
실제로 김씨와 D사가 다른 성형외과에 정보를 넘긴 사실이 없었지만, 조씨는 조폭 출신인 문모씨(46)와 김모씨(36)를 함께 불러 동석케 한 뒤 김씨를 협박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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