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동부그룹이 오명(吳明)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전자·IT·반도체부문 회장 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했다.
동부는 26일 오명 전 부총리
(사진)를
동부하이텍(000990) 대표이사 회장 겸 동부라이텍,
동부로봇(090710), 동부CNI 등 전자계열사의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대표이사직은 3월 중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오 회장은 한국 IT산업의 대부로 우리나라 IT산업을 지금의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경제과학비서관과 체신부 차관·장관 재임 중 전국 전화 자동화사업을 완성했고,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4MD램), 슈퍼미니컴퓨터 개발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한국 전자통신산업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을 선두에서 지휘했다.
교통부·건설교통부 장관 재직 기간 동안에는 철도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철도분야 기술발전의 기반을 닦았고,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켰다.
동부는 "오명 회장은 오랫동안 국가 과학기술 및 전자·IT 분야의 산업정책을 이끌며 쌓아 온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이 있는 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동부가 첨단 종합전자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부는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의 IT 마스터플랜 컨설팅 경험과 국내외 과학기술분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부의 전자사업 영역을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명 회장은 이번에 동부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직을 맡으면서 "앞으로 동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그룹, 세계적인 전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적극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약력
▲경기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전기공학 박사학위 취득
▲체신부·교통부·건설교통부 장관
▲대전엑스포 정부 대표 겸 조직위원장
▲데이콤 초대 이사장
▲동아일보 사장 겸 회장
▲아주대·건국대 총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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