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국 개원의에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 서신문 배포
‘제약사 영업사원 방문 금지’ 스티커도 포함
2013-02-13 15:24:29 2013-02-13 15:26:47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3일 전국 개원의들에게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 내용을 담은 서신문을 배포했다.
 
서신문과 함께 ‘진료의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제약회사 영업사원(MR)님들의 방문을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도 동봉했다.
 
의협은 이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
 
◇대한의사협회가 13일 ‘진료의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제약회사 MR님들의 방문을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를 전국 개원의들에게 배포했다.
 
의협은 서신문에서 “의약품 리베이트는 의사의 정당한 권리가 아니다. 의약품 리베이트를 수수하면 대가가 크다”며 “리베이트로 인해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단속돼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의사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리베이트 수수에 대한 억울함도 담았다.
 
서신문에는 “의약품 리베이트는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정부가 책정한 높은 약가와 손쉬운 리베이트 영업에 의존해온 제약업계 관행, 저수가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은 개원가의 원가 보전책”이라고 지적했다.
 
의협 관계자는 “스티커는 총 3만9000부 제작했고,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며 “공식적으로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선언을 한 만큼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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