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1.73포인트(0.16%) 내린 1만3791.2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06%) 밀린 3192.00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2포인트(0.06%) 내린 1517.01을 기록했다.
이날에는 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들의 실적 소식 없이 한산한 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긴 연휴를 맞은데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폭설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은 점도 증시의 부진한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오는 1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대한 관망세 역시 시장의 발목을 잡는 이슈였다.
여기에 연초부터 지속된 랠리 이후 숨고르기란 분석 역시 나타났다.
댄 그린하우스 BTIG 투자전략가는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경제 역시 더딘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주식 시장 역시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의 시작을 순조롭게 시작한 만큼 시장이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이상할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재료가 부족했던 만큼 이날은 개별 종목별 장세가 형성됐다.
구글은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지분 42%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0.38% 하락했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업체인 홈디포는 약 1만명에 달하는 직원용 스마트폰을 블랙베리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블랙베리는 0.32% 내렸다.
테슬라모터스는 지난 주말 뉴욕타임즈의 부정적인 리뷰에 2.91% 떨어졌다.
덴마크의 제약 업체인 노보노디스크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당뇨병 치료제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에 14.01% 급락했다.
반면 애플은 손목시계 형태인 '아이워치'가 공개될 것이란 소식에 1.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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