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 시내 700여개 중소 슈퍼마켓이 상품을 공동구매 할 수 있는 물류선터가 문을 열었다. 불필요한 유통단계가 줄어들면서 업체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양재동 약곡도매시장 내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하고 개장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 슈퍼마켓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상 1층 총면적 3372㎡에 달하는 물류센터는 300㎡ 이하 일반 슈퍼마켓·골목가게·전통시장 점포주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상품 입·출하장 ▲냉동·냉장창고 등의 시설과 배송차량과 지게차·컨베이어 등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추고 있다.
◇양재동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 내부모습
물류센터는 ▲유통단계 축소 ▲야간배송을 통한 익일 전량 배송 ▲수주·발주시스템의 전산화 ▲취급 물품 재고 최소화 등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SSM과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가격 수준 또는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전국 21개 물류센터와 연계한 공동구매로 대량구매를 통한 염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중소슈퍼와 골목가게에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해 소상공인들의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서민경제의 중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시와 서울지역수퍼협동조합협회, 서울상인연합회, 한국중소기업학회 등 4개 당사자간 ‘골목상권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협약서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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