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이동흡 표결 거부는 직무유기"
"사퇴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
2013-02-07 10:27:32 2013-02-07 10:29:4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민주통합당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표결은 국회법·인사청문회법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청문회를 마친 후 적격이나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한 다음 본회의에 표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회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게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의 사퇴 거부에 대해 "본인 사퇴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새누리당과 이 후보자의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 시점에 국회는 국회가 해야 할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상대방에게 이래라 저래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헌재소장 공백의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자를 헌재소장으로 만들고 안 만들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새정치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적어도 절차와 과정은 적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각료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반적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노무현·이명박 정부도 지금과 비슷했다"며 "가급적 정부 출범일인 2월25일 전에 마무리하는 게 올바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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