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 돋보인 실적주..통신주 연일 신고가(마감)
2013-02-06 15:21:47 2013-02-06 16:48:05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6일 코스피는 전일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등장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 위험, 뱅가드 수급이슈, 원화강세 기조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500선을 회복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외 경제지표 호조로 밤사이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국내 증시의 낮은 벨류에이션 등이 향후 반등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 민감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빠른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약보합..통신주 연일 신고가 '경신'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포인트(0.10%) 내린 1936.19로, 닷새째 내림세였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881억원, 기관은  금융투자(351억원), 보험(234억원)을 중심으로 총 8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17억원, 비차익거래 770억원 등 총 1687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2.80%), 종이·목재(1.87%), 의약품(1.49%), 음식료품(0.83%) 등이 강세였고 운수창고(-1.00%), 화학(-0.96%), 운송장비(-0.91%), 증권(-0.47%) 등은 하락했다.
 
실적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등 통신주가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외 현대모비스(012330), 베이직하우스(084870), LG생명과학(068870) 등도 약세장 속에 선전했다.
 
중국의 춘절과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오리온(001800), GKL(114090), 에이블씨엔씨(078520) 등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6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339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탈환 .. 수처리株 '선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88%) 오른 502.56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2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9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다수였다. 비금속(-2.32%), 디지털컨텐츠(-1.56%), 통신서비스(-1.43%), 통신방송서비스(-0.88%) 등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기기(3.28%), 인터넷(3.18%), IT부품(2.32%), 출판·매체복제(2.105) 등은 강세였다.
  
 
최근 문 전 후보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국회의원직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정치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12조원 규모의 태국 수처리 관련 사업의 최종 예비후보 선정 소식에 한국종합기술(023350), 뉴보텍(06026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외 젠트로(083660), 와토스코리아(079000), 시노펙스(025320) 등 관련주도 견조한 흐름이었다. 
 
삼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덕산하이메탈(077360), CS엘쏠라(159910), 에스에프에이(056190), AP시스템(054620), 테라세미콘(12310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OLED관련주가 동반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을 포함해 6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297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원 오른 1087.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10포인트(0.04%) 내린 254.70로 장을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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