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의료정책 1차의료 강화해야"
"고령화·당뇨등 고령화 질환 관리에 적합"
2013-02-05 18:19:30 2013-02-05 18:21:5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의료 정책이 병원중심 의료보다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1차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OECD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DI-OECD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효과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의료 정책 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크 피어슨 OECD 고용노동국 보건의료분과 담당관은 "한국은 만성질환을 지닌 고령자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1차의료 서비스가 충분하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인 고혈압·당뇨 유병자 수는 현재 1000만명을 넘어섰다. 오는 2040년에는 30세 이상 유병률이 46.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의료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1차의료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마크 피어슨 담당관은 "1차의료 강화는 불필요한 입원율을 낮춰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복수전문과를 갖춘 집단개원은 협력과 연계를 가능하게 해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도 '한국 1차의료 발전방향의 모색' 주제발표를 통해 1차의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1차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특정 모델을 확정하기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민들이 기존 의료서비스 공급행태의 문제점과 개혁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마크 피어슨 OECD 고용노동사회국 보건의료분과 담당관(맨왼쪽)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DI-OECD 공동 컨퍼런스'에서 '효과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의료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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