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현대증권(003450)은 4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순이익 흑자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전력 사장의 추가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는 발언과 원화 약세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올해 예상 BPS(주당순자산가치) 기준 0.39배로 과거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던 지난 2008~2011년의 평균 밸류에이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석탄과 LNG 복합화력 발전이 큰폭으로 충당돼 화력 발전이 늘어나고 기저발전 비중이 지난 5차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원전과 석탄발전의 기저확대로 한국전력의 발전 믹스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산상한가격제도 도입 결정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입장에서는 지난 5년간 영업손실의 주된 원인이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증가에 있었음을 감안할 때, 정산상한가격제도 도입에 따른 구입전력비 감소는 장기적으로 비용절감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기저발전 확대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과 수요관리를 위한 정부의 전기요금 현실화, 연료비연동제 시행 등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한국전력은 본격적인 순이익 흑자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03~2007년 흑자구간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인 0.5배를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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