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의원 “미래부, 산업진흥만 주력해야”

“우정본부 이관 이해 안가..방송정책도 방통위에 둬야”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유승희 민주통합당 의원(사진)은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우정사업본부를 넘긴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납득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성장엔진발굴에 집중해야'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창조경제를 추진할 새정부 핵심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순수한 산업진흥정책에 주력하여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우정사업이 성장엔진발굴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공공서비스 증진이 주목적인 우정사업은 오히려 행정안전부가 관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정보통신부 기능이 미래창조과학부에 집결될 것으로 예정된 상황에서 ICT 업무의 무분별한 통합보다 일정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수위의 발표 이후 국회로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한 여야의 조율내역에 촉각이 모이는 상황이라 주목된다.

 

유 의원은 현재 민주통합당의 언론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의원은 또 “방송정책은 합의제 기구가 담당하는 것이 맞다”며 방송분야 진흥과 규제 모두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의원은 “사회문화적 기능과 여론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방송정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역할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미래창조과학부가 방송정책을 가지는 한 산업정책은 뒷전에 밀려나고 정치적 논란만 가중되어 허송세월만 보낼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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