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인문학으로 직원 '힐링'한다
2013-01-25 14:59:19 2013-01-25 15:01:1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직원들의 '힐링'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25일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18일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삶의 현실과 살림의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첫번째 인문학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에는 강수돌 고려대 교수(경영학)가 강연자로 나서 소수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경쟁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 중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적게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에 참가했던 한 금감원 직원은 "이번 강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힐링의 경제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 넉넉해지는 강의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금감원 직원은 "모두가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치열함을 잠시 내려두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문학 강연회는 금감원 노조에서 주최한 것으로 앞으로도 두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상철 금감원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직원들이 자신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 제공차원에서 인문학 강좌를 준비했다"며 "다음 강의 주제로는 '셰익스피어와 돈', '몸 철학, '프랑스 혁명정신'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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