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반대'..속타는 동아제약
국민연금 '주주권' 본격 행사..재계 '초긴장'
2013-01-24 11:24:03 2013-01-24 11:26:09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동아제약(000640) 분할에 그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국민연금이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일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24일 “동아제약 분할계획 승인 및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9명의 위원 중 7명이 참석, 동아제약 회사 분할계획의 적정성 및 장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국내외 유사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관계자는 “동아제약의 분할계획이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과 핵심사업 부문의 비상장화로 인한 주주 가치 하락 우려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동아제약 9.39%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다.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재계의 긴장감도 함께 커졌다. 논란이 돼온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가 실현될 경우 삼성, 현대차 등 재벌그룹들도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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