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3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가 무제한 양적 완화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자 빠른 시행을 바랐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데다 엔화값이 올라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키요시 이쉬겐 미츠비시도쿄UFJ은행은 "BOJ의 양적 완화 정책은 이미 증시에 선 반영이 됐다"며 "지금은 차익매물이 출회되기 좋은 시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엔고..2.08% '하락'
◇니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22.94엔(2.08%) 내린 1만486.99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최근 약세흐름을 지속하던 엔화 값이 강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줄리안 제솝 캐피탈 이코노믹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BOJ의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며, "아베총리가 대담한 통화정책을 예고하고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무라홀딩스(-4.50%), 제이에프이홀딩스(-3.66%), 후지필름홀딩스(-2.87%)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닛산자동차(-2.77%), 도요타자동차(-2.00%), 혼다자동차(-1.65%) 등 수출주가 동반 하락했다.
◇中증시, 막판 반등 성공..'강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77포인트(0.25%) 상승한 2320.91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최근까지 이어온 랠리 피로감에 약세를 보이다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천연가스 채굴기업인 해양석유공정(5.90%), 장정테크노(4.15%), 동방(2.14%)이 상승세를 탔다.
원자재주인 보산철강(1.61%), 내몽고보토철강(0.75%)은 올랐고 강서구리(-1.06%), 유주석탄채광(-0.87%)은 떨어졌다.
◇대만 · 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92포인트(0.19%) 떨어진 7744.18에 거래를 마쳤다.
전자업체인 콴타컴퓨터(-1.56%), 컴팩매뉴팩처링(-0.88%), 에이서(-0.61%)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금융주인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 푸본파이낸셜홀딩스, 시노팩홀딩스도 약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5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45.20포인트(0.19%) 하락한 2만3613.79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만운영업체인 초상국국제(-4.40%)가 하락세를 이끄는 가운데 부동산주인 향기부동산개발(-2.45%), 항륭부동산(-0.83%), 신화부동산(-0.13%)이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석유화학(-1.07%), 화윤창업(-0.91%), 부사강국제(-0.83%)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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