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폭설에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거리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신발 선택 시 디자인을 중요시하던 소비자들도 이젠 밑바닥을 먼저 살피기 시작했다.
신발의 미끄럼 감소 기능을 결정짓는 요소는 바로 아웃솔(밑창)의 소재와 구조에 있다.
특히 올 시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을 적용한 아웃솔 디자인으로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한 등산화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눈길에서도 미끄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는 '아이스 슬립프리(ICE SLIP FREE) 슈즈'가 올 겨울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아이스 슬립프리 등산화의 인기 요인은 기능성과 편의성을 들 수 있다. 겨울철 인기 있는 어그와 레더 부츠 등은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방수성과 미끄럼 감소 기능이 약해 눈길에서 엉망이 되기 쉽다.
반면, 아이스 슬립프리 등산화는 빙판 위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고, 더러워져도 세탁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스타일도 인기를 더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윤희수 네파 마케팅팀장은 "올 겨울 등산화를 찾는 내방 고객이 지난 시즌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미끄럼을 최대한 줄여주는 기능을 문의해 아이스 슬립프리 등산화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30 젊은층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비즈니스룩에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의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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