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선 위치 몰라도 응급구조 요청 된다
서울시, 사람 중심 휴머니티 위치안내 방식 '앱' 개발
2012-12-31 12:05:01 2012-12-31 12:07:18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강공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119에 신고를 해야 하지만 사방을 둘러봐도 잔디밭과 멀리 보이는 한강교량뿐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한강공원에서) 내 위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상세한 위치를 알 수 있으며, 긴급신고 버튼 하나로 119에 위치정보까지 전달된다.
 
31일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사람 중심의 휴머니티 위치안내 방식 앱'인 스마트 한강은 위도, 경도의 X, Y 좌표계 상의 위치가 아닌 한 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풀어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용 지도는 넓은 한강의 녹색 둔치와 하늘 색깔의 한강을 비롯해 교량, 인터체인지 등만 보였다.
 
하지만 이번 앱은 한강 둔치 자전거도로를 기준으로 가령 '영동대교 북단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자전거도로 따라 500m 와서 강의 북쪽으로 30m 지점' 같이 가로거리와 세로거리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구성됐다.
 
특히 긴급 신고 시 버튼 하나로 119에 문자신고 메시지가 전달, 위치정보 정확도를 높였다.
 
이러한 문자신고 방식은 신고 위치를 잊어버리지 않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전화를 걸어 말을 전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했다.
 
스마트 한강은 한강공원 내 위치안내 표지판에 부착된 QR 코드를 인식시키거나, 어플리케이션 마켓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한강'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최임광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 등 한강공원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한강공원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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