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8일 아시아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지도부와 만나 재정절벽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치 멕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을 경청할 것"이라며 "예정된 경제위기로부터 미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양당에 아직 협상 시간이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日증시, 아베 효과..'7년래 최고 상승률'
◇일본 닛케이 225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2.20엔(0.70%) 오른 1만395.18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였던 이날 일본 증시는 지난해 종가 기준 8455.35에 비해 한 해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이 아베 신조 자민당 정부의 요구에 따라 과감한 금융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더불어 엔화가치가 28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1% 떨어져 2개월 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엔화가치 하락을 불러왔다.
쿠마르 팔가트 캅스트림 사장은 "일본은행(BOJ)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증시가 반등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도시바(5.30%)는 미국에 있는 전기 원자력 회사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에 뛰어올랐다.
닌텐도(4.24%)도 큰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세계 최대 카메라 브랜드인 캐논(2.29%) 또한 상승 마감했다.
수출 호조 예감에 닛산자동차(1.75%), 도요타자동차(1.65%), 혼다자동차(1.61%)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도쿄전력(-6.36%)은 방사선 누출 혐의로 기소되며 하락 마감했다.
◇中증시, 시진핑 경제정책 기대감..'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7.35포인트(1.24%) 상승한 2233.25에 마감했다.
시진핑 정권이 도시화를 중심으로 내수경제에 집중해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반영됐다.
우콴 다종 인슈어런스 펀드매니저는 "앞으로 소비지출을 이끌만한 정책을 중심으로 중국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경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증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신증권(6.97%), 초상은행(2.78%), 화하은행(1.40%) 등 금융주가 상승 마감했다.
상해자동차(3.70%), 강회자동차(2.15%)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대만 · 홍콩..'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1.09포인트(0.67%) 상승한 7699.50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인 파워칩 세미컨덕터(3.57%), TSMC(1.46%)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금융주인 푸본파이낸셜홀딩스(2.48%),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1.30%),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0.80%)가 오름세에 동참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8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19.22포인트(0.08%) 상승한 2만2639.0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신퍼시픽(2.77%), 차이나유니콤(1.29%)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금융주인 중국은행홍콩(0.63%)과 중국은행(0.58%), 항생은행(0.20%), 동아은행(0.17%) 또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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