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지난 10월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진 데 이어 11월에도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 뿐 아니라 예금금리도 동반 하락세를 지속했다.
29일 한국은행의 '2012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연 4.94%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8월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5.22%, 9월 5.13%, 10월 4.94%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해왔다.
대출금리의 경우 가계대출금리가 0.1% 하락한 영향이 컸다.
예금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해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3.02%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2%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은행권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79%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 역시 연 5.41%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62%포인트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0.90%포인트 하락한 15.10%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 취급비중이 늘어나면서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0.10%포인트 떨어진 6.69%,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5.86%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이 0.18%포인트 떨어진 3.75%, 신용협동조합이 0.21%포인트 하락한 3.66%, 상호금융이 0.16%포인트 떨어진 3.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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