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수수료체계 본격 시행..가맹점주 "한시름 놨다"
22일부터 전체 가맹점의 83%인 200만개 가맹점 적용
2012-12-24 16:33:58 2012-12-24 16:43:17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배모씨는 지난 22일부터 새로운 수수료율 체계에 따라 기존 가맹점수수료인 3.8%에서 1.4%포인트 낮은 2.4%(카드사 평균)를 적용받게 됐다. 이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로 지출되는 금액이 연 300만원 가량 줄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기존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은 가맹점들의 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수수료율 개편안에 따라 카드사들은 전체 240만개 가맹점에 새롭게 적용되는 수수료율을 통보, 지난 2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개편안에 따라 전체 240만개 가맹점 가운데 83%인 200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인하됐다.
 
가맹점간 수수료 차이도 3%포인트(1.5~4.5%)에서 현행 1.2%포인트(1.5~2.7%) 로 줄었다.
 
사실 최근 몇년 동안 카드 결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맹점들이 느끼는 수수료 부담도 상당히 커진 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300조원이던 카드이용실적은 2009년 332조원, 2010년 389조원, 지난해에는 458조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카드이용 증가로 늘어난 가맹점의 수수료부담만큼 카드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증가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08년 5조5846억원에서 2009년 6조1296억, 2010년 7조1948억원, 지난해에는 8조5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는 배 모씨는 "연간 600만원 안팎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어 부담이 컸다"며 "그나마 새로운 수수료가 1.4%포인트 낮아져서 경기도 안 좋은 때에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박 모씨도 "3~4년전과 비교했을 때 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현재는 현금보다 카드 결제 비중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원은 사치업종으로 분류돼 3%가 넘는 수수료를 적용받아 왔다"며 "절반가량 수수료가 절감돼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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