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원화 강세·내수 부진에 목표가↓-BS투자證
2012-12-24 08:35:27 2012-12-24 08:37:3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BS투자증권은 24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원화 강세와 내수 부진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및 판매대수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49조 3060억원에서 48조8579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 2357억원에서 4조508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54조5818억원과 4조5830억원에서 50조6686억원과 3조6031억원으로 각각 7.2%와 21.4% 내렸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내년도 성장 둔화에다 최근에는 엔화가치 하락까지 더해져 기아차를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주가 하락 및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유일한 위안거리로서 주가가 추세적인 반등이 나올 때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기아차의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크지는 않지만, 추가적인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도 글로벌 판매대수는 271만 6225대로 올해 대비 거의 정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공장의 경우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원·달러 및 원·엔 환율 하락,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등으로 여건이 불리해져 소폭이지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도 글로벌 출하기준으로 동사는 현대의 59%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시가총액은 44%에 불과해 격차가 다소 벌어진 상태"라면서도 "주가의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정도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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