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오늘부로 원내대표직 내려놓겠다"(2보)
"내가 먼저 성찰하고 혁신..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2012-12-21 10:53:15 2012-12-21 10:54:5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어제 (문재인) 후보와 만났다"면서 "오늘부로 제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씀을 올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내가 먼저 성찰하고 혁신의 길로 나가자는 것"이라며 사퇴의 변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 우리 의원님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는 패배를 했다"면서 "근본적으로 우리는 처절한 성찰과 치열한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마다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겠다는 각오로 나가시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 역시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아울러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되고, 그 책임은 우리 127명 의원들 모두가 다 느껴야 된다"면서 "그걸 계기로 혁신의 길로 나가지 않으면 앞으로 민주당의 존재가 참으로 위태로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러가지만 저도 의정활동을 철저히 하고,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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