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광화문서 '참여정부·현 정부 비판'..MB 거리두기
2012-12-08 16:54:08 2012-12-08 16:56:1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8일 참여정부와 이명박 현 정부 모두 비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참여정부는 '국민 편 가르기'로 민생을 파탄냈고, 이명박 현 정부는 성장만 추구하다가 국민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면서 "정권의 실패를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안철수 합동 유세와 관련, "정책도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으려 손을 잡았다. 민생정책부터 대북정책까지 많은 것이 다른 사람들이 오직 박근혜만 떨어뜨리겠다고 하나로 모였다"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 야당은 새정치와 구정치를 얘기하고 있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 최고의 정치쇄신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면서도 "이들이 정권을 잡으면 민생보다 정쟁이 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허구한 날 단일화 등 정치공학에만 의존하고 가치가 아니라 표만 생각하는 것, 과연 어느 것이 새정치고 어느 것이 구정치냐"라며 "국민의 삶을 생각하지 않고 정치인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적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정치야말로 우리가 추방해야 할 구태정치 아니겠나"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정권교체 수준을 넘는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로 새로운 시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박근혜정부는 지난 정부들의 실패를 결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국민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국민행복이 제1과제인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후보 유세에는 시민 1만5000여명이 모였다.
 
한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같은 광화문광장에서 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는 '광화문 대첩,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유세'라는 제목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 역시 전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날 서울 대학로와 강남 코엑스몰 등을 찾아 문 후보 지지를 적극 호소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