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혐의' 삼성SDI·LG電, 하락 마감
2012-12-06 18:05:03 2012-12-06 18:07:43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삼성SDI(006400)LG전자(066570)가 브라운관 가격 담합 혐의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크게 축소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62%) 하락한 15만1500원에, LG전자는 1100원(1.46%) 내린 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와 LG전자가 유럽연합(EU)로부터 수천억원대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갈 길 바쁜 주가를 잡은 것.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EU 공정거래 감독 당국이 삼성SDI, LG전자, 필립스, 파나소닉 등 6개 업체에 브라운관 가격 담합 협의로 14억7000만유로(약 2조9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삼성SDI와 LG전자가 부담해야 할 과징금은 각각 2134억원, 6974억원에 달한다.
 
이에 LG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과징금과 관련해 충당금을 설정해놓았고 4분기 추가 반영금액은 전체 과징금 60% 미만"이라며 "이에 대해 당사는 법원에 항소할 예정으로 항소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납부해야 할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은 장 마감 후 “브라운관 가격 담합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며 “현재 세부사항을 분석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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