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오는 2015년 예정된 긴축 시한을 오는 2018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오스본 장관은 5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추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오스본은 채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했던 긴축 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시인했으며, 그의 정치적 입지도 좁아질 전망이다.
그는 이번주 초 공공부문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획된 긴축안의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본이 재정적자를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줄이려 했다는 이유로 야당인 노동당의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3월 예산에서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를 줄이기로 결정한 후 잃어버린 국민의 신망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존 커티스 글래스고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 정치학 교수는 "지난 봄 예산안은 그의 정치적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며 "국민들은 영국이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독립 금융규제기관인 예산책임청은 "오스본이 접한 과제는 새로운 경제 전망 개요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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