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일본의 10개 이상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신규자금 조달 규모가 총 4조엔에 근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대규모 증자는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증자 계획을 밝힌 곳은 시가총액 1위 은행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MUFG)으로 이 은행은 지난 10월 말 3천900억엔규모의 우선주와 , 6천억엔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은 증자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9월 모건스탠리에 9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자금의 공급처 역할을 담당했었다.
MUFG에 이어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스미토모미쓰이도 각각 3천억엔과 4천억엔 구모의 증자계획을 밝혔고 농림중앙금고는 1조엔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 홀딩스와 두 곳의 보험사들도 증자를 고려중이다.
MUFG의 보통주 발행규모는 현 시가총액 5조6천억엔의 10% 이상을 차지해 주당 이익을 희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와 스미토모미쓰이는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고 고배당금을 제공하는 우선주를 발행함에 따라 은행의 미래 수익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미 지난 10월말 미쓰비시UFJ파이낸셜(MUFJ)이 3900억엔의 우선주와 6000억엔의 보통주 발행 계획을 밝힌데 이어 미즈호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츠이가 각각 증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여기에 노리주킨은행 역시 농업협동조합으로부터 1조엔 이상을 증자할 계획이며 노무라와 2~3개의 생보사들 역시 증자를 고려 중이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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