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분기 경제성장률 5.3%..3년래 최저
2012-11-30 16:22:50 2012-11-30 16:24:3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최근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인도 통계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보다 둔화된 수치다.
 
최근 마모한 싱 인도 총리는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늘어나는 재정적자와 루피화 약세등으로 좌초됐다.
 
인도의 재정적자는 현재 GDP의 5.4% 수준으로 인도정부는 재정적자 규모를 2017년까지 3% 규모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물가안정을 위해 소매산업을 외국기업에 개방하겠다는 계획 역시 의회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인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9.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누부티 사하이 뭄바이 스탠타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경제활동은 여전히 부진하다"며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가 없다면 시장활력은 단기간에 없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인도의 성장률이 내년에는 6.5%까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재정문제 해결과 금융부문 자율화, 구조적인 성장 등에서 더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9일 "인도가 올해 4.9% 성장하는데 그칠것"이라며 "최소 10년간 인도 경제는 불확실성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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