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서로 상대방의 고향을 찾아 지지기반 흔들기에 나선다.
박 후보는 30일과 다음달 1일 1박2일 동안 문 후보의 고향인 부산과 경남(PK) 지방을 찾아 지역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도 지난 29일에 이어 30일 박 후보의 고향인 대구·경북(TK) 지방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표를 호소한다.
두 후보는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이자 각 후보의 고향인 PK와 TK를 같은 날 방문해 상대방의 지지기반을 흔들어볼 생각이다.
두 지역 모두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초강세지역이자 민주당의 불모지여서 박 후보에게는 텃밭 다지기가, 문 후보에게는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미래를 언급함으로써 새누리당의 지지자를 뺏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박 후보는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의 유세를 시작으로 구포·서동·거제·부전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해 서민지지층 호소에 나서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젊음과 문화의 거리인 피프광장에서도 유세를 펼쳐 사회 각층의 지지자 포섭에 열을 올린다.
문 후보는 울산과 포항, 대구 등을 방문해 새누리당의 정치 독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이를 해체해야 한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후보의 뿌리인 대구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도 방문함으로써 현정권과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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