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가 28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서정선 회장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는 바이오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바이오 혁명이 의료, 농업,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주면서 앞으로 3~5년 이내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책, 인력,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미비하고 척박하기 그지없는 환경 속에서 우리의 바이오는 시작됐다"며 "그러나 서서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제는 세계의 과학 선진국들과 나란히 경쟁하는 수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바이오 30년,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오늘의 역사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오늘이 미래 바이오혁명을 향한 진정한 여정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 바이오산업은 30년 전 유전공학학술협의라는 연구자 모임이 결성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 1970년대 중반 이후 서구에서 관련 분야를 공부한 학자들이 귀국하면서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2년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의 출범과 1983년 유전공학육성법의 제정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고, 지난 1991년 한국생물산업협회가, 2000년에는 바이오벤처의 결집과 활성화를 위한 한국바이오벤처협회가 각각 출범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한국바이오산업협회, 한국바이오벤처협회,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 3개 단체가 통합해 출범한 한국바이오협회는 우리나라 바이오 대표 단체로 바이오산업의 신생 강국인 대한민국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정회원은 198개 기업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다가오는 글로벌 바이오 경제시대에 회원사들과 함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이오산업계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과 정부와 민간 협력체계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완규 국제백신연구소 고문, 홍일표 의원(새누리당 지식경제위원회), 배은희 의원(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소상공인 본부장), 김학도 국장(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 이경호 회장(한국제약협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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