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교통안내 서비스인 SK플래닛의 'T맵'은 콜택시, 고속버스 등에
서 보내오는 이동경로와 속도 등을 5분마다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런칭한 '스마트인사이트'도 온라인 상의 카페,블로그,SNS 등 온라인 여론을 비교·분석한다.
'지오비전'도 이통사와 카드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지역의 유동인구나 상권 등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산업'의 관심이 최근 고조되면서 이통사도 빅데이터 선점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이통사의 경우 고객들 관리 정보를 직접적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이나 신규 서비스 출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는 특히 다양한 산업군과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추진을 적극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NHN과 전방위 제휴 협약을 맺었다.
NHN과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관련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12월부터 빅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후에는 공동 빅데이터 사업모델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빅데이터 사업은 다년간의 데이터채집과 분석 기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양사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앞당기고 시장에 보다 빨리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도 최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출시한 데 이어 다양한 산업군 간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최근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협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T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망관리나 장비 분석 등 메뉴얼화된 기존 분석이 아니라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현재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독자적으로 플랫폼을 개발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중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통사가 빅데이터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는 이유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결과를 뽑아내는 빅데이터 분야가 이통사에게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빅데이터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시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돼 오는 2015년에는 19조원 규모로 커질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가 신경영자원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I(시스템통합)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확인이 되고 사업적인 측면에서 아직 활용영역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시장을 적극 이용하면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