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본격적인 출정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문 후보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후보의 막중한 책임과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며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됐다"며 "저의 몫일 수도 있었을 그 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지난 23일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공동선언'을 기반으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 후보 단일화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국민연대'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 낡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 귀족 후보와 서민 후보의 대결"이라며 "불통하고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에 맞서 소통하고 동행하는 '겸손한 대통령'을 선택해 달라고,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경제민주화의 시대 ▲평화로운 한반도 ▲누구나 일자리를 갖는 사회 ▲따뜻한 복지국가 ▲모든 지역이 균형발전하는 지방분권국가 ▲공평과 정의의 가치가 바로 서는 사회 ▲다수의 보통사람들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끝내고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고 무엇보다 지금의 진정성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호소하고 국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전에 우원식 본부장을 대리인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쳐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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