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이번 주부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이자 편의점 핫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CU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핫팩 매출은 첫째 주 대비 68% 증가했다. 둘째 주 증가율이 12%에 그친 것에 비하면 이번 주 큰 폭으로 떨어진 기온 변화에 고객들의 반응이 즉각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주간 핫팩 매출은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과 학원가 입지를 중심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 겨울 전력난에 대비해 지난 16일 정부가 '겨울철 전력대책'을 발표한 이후 기업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운동이 전개된 것 또한 핫팩 수요가 크게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CU는 이달 초부터 다양한 종류의 핫팩 12종을 선보여 왔다.
최근엔 손난로 타입뿐만 아니라 부착형 핫팩, 캐릭터 핫팩까지 사용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부착형 핫팩은 '속옷 위에 붙이는 핫팩'과 '구두용 붙이는 핫팩' 2종류다.
캐릭터 핫팩은 붕어빵, 토끼, 눈사람 인형에 아로마향이 첨가된 천연밀알이 채워진 친환경 제품으로 전체 핫팩 매출 중 43%를 차지할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주민 CU 생활용품팀 MD는 "최근 스키, 스케이팅, 캠핑, 얼음낚시 등 겨울철 레저 활동이 날로 증가하면서 2007년 핫팩을 처음 도입한 이후 매년 20%씩 신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사상 초유의 한파가 예고돼 있는 만큼 겨울철 보온을 위한 핫팩 수요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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