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과 경찰의 2차 수사실무협의회가 별다른 성과 없이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검찰과 경찰은 21일 10시 2차 수사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김광준 검사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이중수사 문제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특임검사 수사 종료 후 필요할 경우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고, 검찰 역시 "수사지휘 검사가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답해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또 "상대기관 소속 직원 비리에 대해 먼저 수사에 착수한 기관이 수사진행을 전담하자"고 제안했으나 검찰은 "수사지휘권 규정에 반하므로 적절치 않다"며 반대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협의회에서도 의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차후 일정을 다시 잡아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1차 회의와는 달리 이준식 대검찰청 연구관과 김수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협의조정팀장 등 실무자가 만나 논의에 참석했다.
검찰과 경찰은 앞서 지난 15일 오전 서울 모처 식당에서 만나 1차 검경수사실무협의회를 열고 ‘김광준 검시 비리의혹’사건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 채 회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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