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목포-제주 해저터널, 文 대선 공약 아냐"
"반대 많으면 당연히 공약 채택 불가가 후보 입장"
2012-11-07 18:03:45 2012-11-07 18:05:2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7일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이 문재인 후보의 대선 공약이라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일부 언론 보도에 민주당이 대선 공약으로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 공사를 제안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은 호남과 제주지역 발전에 매우 필요하기 때문에 공약으로 포함을 시켜달라는 건의가 여러 곳에서 있어서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서 보도자료에도 검토되고 있다고 했고, 자료 설명에서도 광주시·전라남도·제주도민의 의견 수렴과 기술적 타당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된 것은 오해를 부르기에 충분하고,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자체와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기술적 타당성,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경제적 효과 등을 종합해서 추후에 공약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후보 측 노영민 비서실장도 이 의장 브리핑 직후 기자들에게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후보에게 보고되거나 동의된 사안이 아니다. 반대가 많으면 당연히 공약으로 채택할 수 없다는 것이 후보의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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