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최근 감미료형 건강기능식품인 '타가토스(Tagatose)'를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에 수출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존 스페인에 이은 유럽 수출 확대로 CJ제일제당은 내년 유럽 수출 물량이 올해보다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타가토스 성분을 효소공법으로 상용화해 B2B용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4월부터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품에 관한 별도의 영문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미국, 인도, 스페인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유럽 3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수출이 결정된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레스토랑의 메뉴와 가공식품의 성분표시 등에 혈당지수를 뜻하는 'GI(Glycemic Index)를 표기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단맛을 즐기면서도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가토스 성분이 함유된 제품에 관한 소비자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벨기에의 '뎀허트(Damhert)'를 비롯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유럽에서 타가토스를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타가토스가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수출되면서 현지 감미료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강민 타가토스 브랜드 총괄은 "이번 수출 확대는 세계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북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이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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