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보전자소재 '국산화' 이끈다
2012-10-31 13:56:41 2012-10-31 13:58:19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첨단 정보전자소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충청북도 증평 산업단지에 리튬이온분리막(LiBS) 6·7호기, 연성동박적층판(FCCL,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편광필름(TAC, Tri-Acetyl Cellulose) 등의 생산라인을 갖춘 정보전자소재 공장을 준공했다.
 
리튬이온분리막 6·7호기에서는 순수전기차 약 19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5760만㎡의 중대형 전지를  생산한다.
  
상업생산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7호 라인까지 가동한 SK이노베이션은 연간 1억7160만㎡의 생산능력을 갖춰 국내 1위, 세계 3위 업체로 부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3번째로 LiBS를 독자 개발해 지난 2005년부터 상업화에 들어갔다"며 "LiBS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저수축성과 내열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IT기기의 첨단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FCCL 공장에서는 연간 350만㎡의 FCCL가 생산된다.
 
LCD 패널의 구성요소인 편광판의 핵심 소재인 TAC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5400㎡ TAC가 생산되며, 이는 42인치 TV 약 1억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TAC는 그간 후지필름, 코니카 등 일본 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던 소재로, 업계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FCCL, TAC 등의 국산화를 SK이노베이션이 이끌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정보전자 소재 분야에서 또 한 번 성장하고자 한다"며, "LiBS, FCCL·TAC 사업 등 기술력이 바탕이 된 글로벌 제품을 발판 삼아 기술 기반의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홍성열 증평군수 등 지역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김재열 SK그룹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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