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여성대통령 탄생이 가장 큰 변화와 쇄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맞는 말이지만 박 후보가 발언하기에 적합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심 후보는 28일 국회에서 '암 걱정없는 대한민국'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 신장을 상징하고, 남성중심 정치의 폐단을 뛰어넘는 생활정치의 등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박 후보의 삶의 궤적 어디에서도 그런 상징성과 대표성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생물학적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여성리더로 볼 수는 없다"면서 "대한민국 보통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의 설움, 차별, 고통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비로소 여성리더십을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은 남성중심 정치에서 관행이자 폐단이었던 돈 정치, 연고 정치, 밀실 정치와 단호히 결별하고 깨끗하고 당당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들을 제대로 보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보정치에서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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