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을 하회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아시아 통화가치 역시 연중 최고치까지 올라선 상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통화 강세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통화팽창, 유로국채 안정 등 크게 두 가지다.
부가적인 원인으로 미국 대선과 중국의 소비중심 경제구조 전환 필요성, 국내 경제민주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즉, 현재 여건상 원화강세는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증시 전문가들의견해다.
때문에 증시 레벨에는 다소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내수업종에 상대적으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내수주가 약세장 속에서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 외에 추가적인 원화강세 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주도주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율의 강세가 수출업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시아통화의 강세의 원인이 펀더멘털과 추가적인 정치적 고려사항이 포함되어 있다면 내수업종의 강세현상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수출이 급성장하고 잇는 음식료품업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을 할증 받을 수 잇는 가장 좋은 조건은 해외 수요를 끌어들일 때"라며 "국내 음식료 업체들은 중국 소비 패턴 변화와 중동의 인구 증가 등의 수혜로 또 한번의 공급자 우위 시장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말했다.
이어 "실제로 현재 국내 수출에서 식료품의 수출 증가율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며 "구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종목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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