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드릴십·반잠수식 시추선의 조종실을 재현한 시추 및 유전운영 장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비는 조종석과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한 멀티비전, 유정제어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실제 시추선 조종실을 완벽하게 재현해 조종자가 마치 실제로 시추 장비를 운용하는 것처럼 실습·체험할 수 있다.
또 3D 영상을 포함한 안내 시스템을 갖춰 이용자들이 반잠수식 시추선에 직접 승선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 승선 체험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은 실제 시추 작업시 원유유출 등 발생 우려가 높은 해난사고 방지와 미국·유럽 등 소수 장비업체들이 독점해온 해양플랜트 관련 장비 개발에도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 장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 R&D, 영업 등 관련 조직 직원들의 해양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업무 역량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선주, 외부 연구소들과 함께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동시에 자사의 독자적인 시추장비 연구 개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 논현동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소에서 정방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시추장비 시뮬레이터를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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