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닷새째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105.6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원 내린 1103.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전반적인 환율 하락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집중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내년 연말까지 은행 동맹을 결성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1.3원 오른 1105.6원에 거래를 시작해 1106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여기에 오후 2시40분께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집중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 특히 마감을 10여분 앞두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이 네고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달러화는 빠르게 레벨을 낮추며 1원 내린 1103.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여전히 환율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하락세지만 하락 동력도 약해 추가 하락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원(0.14%) 내린 13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