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은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주가를 움직이는 기본적인 근간은 바로 실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관점에서 관심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3분기 실적시즌의 관심 포인트와 대응전략
글로벌 증시에 다시 반동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려했던 기업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빈도가 높게 나타나며 글로벌 증시 반등의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 포스코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는 국내 증시는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3분기 실적시즌을 맞이하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3분기 실적 발표치와 예상치 간의 비교는 물론 4분기 실적개선 가능성과 매출액 증가 여부, 가격 메리트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그 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디어, 건설, 지주회사, 제약/바이오 등 여섯개 업종을 3분기는 물론 4분기까지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어 향후 실적시즌을 앞두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이들 업종 중에서도 가격 메리트에 따른 등락이 엇갈릴 수 있음을 감안할 때 가격 메리트가 유효한 건설, 지주회사, 디스플레이 업종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대신증권: 3분기 어닝 쇼크 피하기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어닝 서프라이즈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분석은 이익추정치 변화 여부를 통해 어닝 서프라이즈 혹은 어닝 쇼크를 판단해왔지만 애널리스트의 추정치 수의 변화를 통해서도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애널리스트 이익추정치 수를 살펴본 결과 10월 초부터 이익추정치 전체 수가 증가하고 있었는데 이익조정 상향수보다 하향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순이익이 어닝 쇼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이익조정 하향수가 상향수보다 많은 업종은 통신서비스, 화학, 건설, 자동차와부품, 필수소비재, 은행, 소프트웨어, 기술하드웨어 업종이었다. 건설업종의 경우 최근 상향수는 없이 하향수만 증가하고 있고 나머지 업종들도 상향수에 비해 하향수가 눈에 띄게 증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3분기 실적시즌에는 이들 업종을 피해가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 브랜드 파워가 시장을 지배한다
최근 IMF가 경제전망을 새로 발표하면서 2013년 세계경제의 GDP 성장률을 3.6%로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하는 등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의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내년에도 세계경제가 저성장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 완화로 인한 점진적인 선순환 가능성은 올해보다는 글로벌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저성장이라는 위험과 불확실성 완화라는 기회가 동시에 상존하고 있으며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외 주식시장에서는 높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기업은 아무래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장장악에 능하고 비용절감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다국적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영국의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상위 브랜드 가치 보유 기업들의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 성과를 살펴본 결과 국내외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량기업에 대한 접근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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